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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이란?

[세바시 강연] 반교육의 나라에서 벗어나려면 - 김누리 ( 중앙대학교 교수 )

by 몽돌리스트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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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유년이란 무엇인가?

 

청소년 자살율은 단순한 지표가 아니다.

1등이지만, 몇배 이상으로 그 비율이 높다.

 

매년 250명에 달하는 청소년 아이들이 자살을 한다.

청소년의 1/3이 상시적인 자살 충동을 시달린다.

이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원인중의 41퍼센트가 학업 스트레스 이다.

 

아동 우울증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검은 백마' 라는 말과 같다.

즉, 형용모순이다.

어떻게 아이 앞에 우울이라는 형용사가 들어가는가,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교육 역사를 살펴보자.

1919 - 2019 백년을 살펴보자.

 

2020년은 새로운 백년의 시작이니까 말이다.

 

Education

No-Education

Anti-Education

 

교육의 목표란?

존엄한 인간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키우는 것이다.

 

30년의 일제 식민 동안에 행해진 황국 식민을 키우는 교육 ( 노예를 키워내는 교육 ) 

10년 민간독재 + 30년 군사독재 동안에 행해진 반공투사 산업역군 

30년 민주정부 행해진 인적 자원(Human Resource) 교육 

 

인간을 키우고자 한 교육이 없었다.

스펙 - 이란 무엇인가?

 

요즘의 청년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스펙으로 규정한다.

스펙은 주로 무기의 사양에 대해 언급할 때 쓰는 단어이다.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 역량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생각하고

이 말은 스스로를 하나의 자원 ( 혹은 인적 자원 )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교육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교육

혹은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기르는 교육을 해 본적이 없다.

 

 

사람의 소망, 특성 등등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 교육인데,

한국은 자꾸 죽은 지식을 아이들에게 집어넣는 것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어른들은

이러한 죽은 지식을 많이 습득한 아이들을 똑똑한 아이들이라고 부른다.

 

사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한 인간이 강한 자아, 개성, 그리고 인격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

지금의 교육은 그저 찍어내 듯, 

혹은 누군가에게 닉네임을 붙여준다.

수학 몇 점, 영어 몇 점 등등..

 

강한 자아를 가진 개인이

또 다른 개인과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고 교감하면서 사는 능력

즉 사회적 자아를 갖도록 키우는 것이 교육이다.

 

독일의 경우에, 아이들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행복에 대한 감수성'이다.

독일의 학교에는 '행복'이라는 과목이 있다.

그걸로 본인의 '행복'을 알아가고, 그 개인의 행복을 타인에게도 나눠주고 공감하고 연대하는 법을 배운다.

 

깊은 열등감을 내면화 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면서

독일을 생각하면 단 한명의 열등감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왜? 그들을 열등감을 가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경쟁 교육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그것은 끊임없이 인간을 우열로 나누는 것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이 주로 하는 말은 '재미'이다.

무엇을 내가 재미있게 하는가,

그리고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처럼 경쟁 교육의 기반으로 만들어진 승자는 어떨까?

1등을 늘 지켜야 한다는 불안감이 그 사람을 내적으로 망가뜨리게 된다.

 

 


독일에서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학생의 핵심 역량

1. 저항하는 능력 - 잘못된 권력에 저항하는 능력, 그래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

2. 분노하는 능력 - 불의한 권력에 분노하는 능력

3. 교감하는 능력 - 약자나 타인에 대한 교감을 할 수 있는 능력

아이들을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하나의 기능적인 인적 자원으로 보는 그런 관점을 끝내야만 한다.

인간은 존엄하고 성숙한 민주주의자로 성장해야 한다.

기능적으로 쓰다가 버리는 자원적인 기능을 가진 인간으로 키워서는 안된다.

 

기회란 무엇인가

잠재력과 천재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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